[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프로축구 입단 대가로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축구 프로팀에 대해 검찰이 강제수사에 나섰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김현아 부장검사)는 '프로축구 입단 관련 금품수수' 사건과 관련해 이날 프로축구 2부리그 안산 그리너스 FC 대표이사 이 모씨와 스카우트 담당자 배 모씨 등 사무실 및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다.
검찰은 임종헌 전 안산 그리너스 FC 감독 수사 과정에서 새로운 비리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의 모습. 2022.05.03 pangbin@newspim.com |
검찰은 지난 5일 배임수재 및 사기 혐의로 임 전 감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이 11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에 따르면 임 전 감독은 2018~2019년 프로 입단을 시켜준다고 속여 선수 1명으로부터 6000만원을 편취하고 선수 2명의 해외구단 입단 청탁을 대가로 에이전트 최씨로부터 4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같은 시기 최씨는 임 전 감독에게 4000만원을 건네고 프로구단 입단 청탁을 대가로 프로구단 코치 신 모씨에게 2000만원, 대학 감독 김 모씨에게 700만원 등 총 6700만원을 공여한 혐의를 받는다.
또 신 모 전 연세대 축구부 감독은 2017~2018년 선수 3명의 프로구단 입단 청탁 대가로 최씨로부터 6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 전 감독과 최씨는 구속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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