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송현도 인턴기자 = 만취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오태양(48) 전 미래당 대표가 구속됐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홍기찬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준강제추행 등 혐의를 받는 오 전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오 전 대표에 대해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오 전 대표는 지난해 5월 당시 만취해 길에 쓰러진 여성을 근처 모텔로 데려가 성추행한 뒤 지갑을 가져가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오태양 미래당 대표가 28일 국회 본관 계단 앞에서 열린 다당제 정치개혁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3.28 leehs@newspim.com |
이같은 혐의에 대해 오 전 대표는 해당 여성을 도와주려 했던 것이라며 부인해왔다.
지난 2월 경찰은 해당 사건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이후 검찰은 수사를 통해 추가 증거를 확보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오 전 대표는 지난 2001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양심적 병역거부를 공개 선언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 2020년 21대 총선,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각각 출마했다가 낙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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