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무신사가 2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받으며 3조원 중반대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무신사는 사모펀드 KKR(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에서 주도하고 자산운용사 웰링턴 매니지먼트(Wellington Management)가 참가한 시리즈C 라운드에서 2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9일 밝혔다.

무신사 투자유치 및 기업가치 평가 그래프.[사진=무신사]

이는 2021년 3월 세콰이어캐피탈과 IMM인베스트먼트가 참여한 130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이후 2년 여만에 이뤄진 신규 투자 유치다.

3차례의 투자 라운드를 거친 무신사의 누적 투자 유치 규모는 4300억 원에 이른다. 특히 무신사가 2019년 첫 투자 유치 당시 인정 받은 2조원대 기업가치는 이번 투자 유치에서 3조원 중반대로 뛰었다. 

이번에 신규 투자를 유치한 배경에 대해 무신사는 한국 온라인 패션 시장이 지속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무신사가 '톱티어' 플랫폼으로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무신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전체 패션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나가는 데에 선제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한문일 무신사 대표는 "무신사는 앞으로도 현재 잘하고 있는 서비스 영역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해서 국내외 패션 브랜드와 함께 온·오프라인 시장에서 새로운 성공 기준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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