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윤희 인턴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실과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사회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한-호주 경제·안보 협력 증대 방안 모색 토론회'가 19일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한국과 호주는 146년 정도의 긴 외교 역사를 지닌 동맹국"이라며 향후 미래 경제산업 및 안보 분야에 있어 호주와의 협력 필요성을 역설했다.
[서울=뉴스핌] 김윤희 인턴기자 = 1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한-호주 경제·안보 협력 증대 방안 모색 토론회' 기념촬영 현장. 2023.07.19 yunhui@newspim.com |
김 대표는 이날 "호주는 6.25때 무려 1만7천명이란 장병들을 보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해줬다"고 언급하며, "51년 6월 8일 가평 전투에서 중공군의 도전에 호주군이 맞서 싸워 이겼던 역사 기록도 남아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가평에 가면 호주 참전용사들의 기념비가 있고 제가 알기론 시드니에 '가평 스트리트'가 있는데 그만큼 한국과 호주는 오랜 혈맹관계"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또 김 대표는 "이런 역사뿐 아니라 실제 경제적으로도 호주는 동아시아 3대 국가라 하는 한·중·일과 FTA를 체결한 유일한 나라이고, 한국과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상호보완적 무역관계를 형성하고 있다"면서 "요즘 논란이 되고 있는 핵심 광물 공급망 확대에도 호주가 큰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관계 의미가 더 커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한-호주의 이런 산업 동맹, 안보협력동맹, 나아가 세계평화와 자유민주주의 동맹 관계가 더 커나갈 수 있는 많은 기반이 마련된 시점에 오늘 이렇게 토론회가 열려 의미가 크다"고 소회를 밝혔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개회사를 통해 "1961년 수교 이래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인권 등 공동의 가치를 바탕으로 우호를 이어오고 있는 호주는 한국의 전통적 우방국이며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라고 부각했다.
윤 원내대표는 "양국은 지난 2020년 수교 60주년을 맞아 상호관계를 포괄적 동반자로 격상했다"면서, "특히 2014년부터 한국과 호주는 외교국방장관 회의를 함께 진행 중인데 이 회의를 동시 개최하는 동맹국은 미국 제외 호주가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그는 윤석열 정부의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 실현을 위한 인도·태평양 전략을 언급하며 "미중 경쟁과 중국의 전략 외교 속 글로벌 공급망 및 통상 환경이 많이 불안정한데 각국이 중국에 대한 경제 의존도를 줄여나가고 있는 이런 상황은 양국의 협력을 가속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윤 원내대표는 "모쪼록 이번 토론회가 양국 경제안보 분야의 협력 증대와 공동 발전에 좋은 계기 되길 바란다"며 토론회에 참석한 호주 당국 의원단에 감사를 표했다.
제롬 락살 호주 하원의원은 "오랜 기간 철강 등 여러 분야에서 우호적 무역관계를 이어온 한국과 앞으로도 경제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와중 국회에서 이런 토론회를 갖는 것은 매우 의미 깊은 일"이라며 축사에 화답했다.
제롬 의원은 "앞으로 한국과 호주가 추진해갈 포괄적 전략동반관계 강화 노력은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양국이 여러 위협적 상황에 함께 대응하며 탄소 및 핵심광물 관련 협력관계도 이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청정 수소라든지 기존 철강 산업에 있어서도 점점 더 친환경적인 방식이 도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여기 호주는 20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추진 예정"이라며 "한국도 현재 전기, 태양열, 풍력 등 여러 친환경 발전 사업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앞으로 호주와 이런 노력을 함께 전개해나갔으면 한다"고 협력을 촉구했다.
또 한편 제롬 의원은 "최근 한국에서 수해로 인한 인명피해가 일어난 것에 유감을 표한다"며, "호주도 지난 수년 간 기후위기로 자연재해를 겪었는데 호주를 대표해 여러 애도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이날 토론회에는 한기호 국회 국방위원장(한-호주 의원친선협회 회장)과 오영주 외교부 제2차관, 권남훈 경제사회연구원장, 캐서린 레이퍼 주한 호주대사, 제롬 락살 호주 하원의원, 파티마 페이먼 상원의원 등 양국의 정·관계 인사들이 여럿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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