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경제회복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금리인하 조치가 예상됐으나 인민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인민은행은 20일 LPR 1년만기는 연 3.55%, 5년만기는 연 4.2%로 전달과 똑같은 수치로 홈페이지에 고시했다.
LPR은 18개 시중은행의 최우량 고객 대상 대출 금리의 평균치이지만, 사실상 인민은행이 개입하며, 사실상 기준금리로 작용한다. 1년 만기 LPR은 일반 대출금리, 5년 만기 LPR은 부동산 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된다.
앞서 인민은행은 지난달 20일 LPR 1년만기 금리와 5년만기 금리를 각각 0.1%P씩 인하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달 추가적인 LPR 인하 조치가 예상됐었다. 특히 지난 17일 국가통계국의 경제데이터 발표 결과, 2분기 GDP 성장률은 6.3%로 시장기대치였던 7.1%를 대폭 하회했다. 또한 6월말 기준 청년실업률은 21.3%를 기록하며 또다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게다가 6월의 소매판매액 역시 3.1% 증가에 그쳤다.
때문에 내수 경기는 물론 부동산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차원에서 LPR 인하 여론이 일었지만, 인민은행은 이날 기준금리 동결을 발표했다.
원빈(温彬) 민생은행 수석애널리스트는 "지난달 LPR을 인하한 이후 현재 당국은 정책효과를 관찰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시장 상황을 추가적으로 지켜본 후 내수촉진 차원에서 통화정책, 재정정책, 부동산정책 등을 발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인민은행 자료사진[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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