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SK케미칼이 아스트라제네카와 공동개발한 '시다프비아'가 국내 및 해외 환자에게 공급된다.
SK케미칼은 아스트라제네카와 '시다프비아(Sidapvia)'의 위탁생산(CMO)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공시했다. 시다프비아는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와 시타글립틴의 복합제로, 만 18세 이상 성인의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국내 허가되어 있다.
[사진=SK케미칼] |
이번 계약 체결에 따라 SK케미칼은 시다프비아 생산과 공급, 아스트라제네카는 향후 포시가 복합제의 품목허가권자(MAH)로서 상업화를 담당한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29년 12월 31일까지며, 계약금액은 경영상 비밀유지 사유로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SK케미칼은 "해당 금액은 최근 사업연도 매출액의 2.5% 이상의 공시의무 요건을 충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SK케미칼의 최근 사업연도 매출액은 1조8291억원이다.
포시가는 다파글리플로진 성분의 오리지널 의약품이자, SGLT-2 억제제 계열 매출 1위이며, 시타글립틴은 DPP-4 억제제 계열 매출 1위이다. SGLT-2 억제제와 DDP-4 억제제는 서로 다른 작용 기전을 통해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보다 강력한 혈당강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안재현 SK케미칼 대표이사는 "이번 당뇨병 복합제를 시작으로 다양한 협업 사례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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