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뉴스핌] 오정근 기자 =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868억원을 투자해 100MW급 제2 기력발전공장(3, 4호기)의 노후 설비를 교체했다고 21일 밝혔다.
철강이 생산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열원으로 활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기력발전과 부생복합발전, 천연가스를 원료로 활용하는 LNG발전 등을 통해 광양제철소는 전력의 83%를 자체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기력발전 2기 설비 강건화 공사를 통해 연간 95억원의 에너지 구매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사진=광양제철소] 2023.07.21 ojg2340@newspim.com |
지난 1월부터 진행한 설비 강건화를 통해 한계수명에 도달한 보일러와 발전기의 부품을 새것으로 교체해 안정성을 높였다. 특히 구형 터빈을 최신기술이 적용된 터빈으로 교체해 노후화로 인해 낮아진 발전효율을 끌어올렸다.
사전공사부터 준공까지 약 9만명의 인력을 투입시키며 지역 고용창출 효과를 이끌어냈다.
이번 설비 강건화 사업은 미래 50년을 선도하고자 하는 광양제철소의 큰 그림의 일환으로 보여진다. 올해 3월 부산물을 자원화하는 수재설비 강건화 사업에 착공한 데 이어 산질소 탱크 증설과 활성탄 재생로 설비 개선작업의 마무리를 앞두고 있는 등 설비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설비 강건화로 기력발전 3, 4호기의 열효율을 약 2% 이상 향상시켜 연간 95억원의 에너지 구매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진수 광양제철소장은 "설비 강건화를 생산 효율 향상은 광양제철소가 미래 50년을 선도할 수 있는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다"며 "지속적인 설비 모니터링을 적극 실천해 경쟁력 확보에 힘을 쏟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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