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하성이 빅리그 데뷔 후 첫 멀티 홈런을 폭발시켰다. 홈런 2개를 보태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도 14개로 늘렸다. 김하성은 올 시즌 18개의 도루를 기록해 아시아 출신 내야수 최초 '20-20클럽' 가입에 파란불이 켜졌다.
김하성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서 1번 타자 겸 3루수로 출전했다.
25일(한국시간)열린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와의 경기에서 홈런을 때리고 힘차게 홈으로 돌아오고 있다. [사진 = 샌디에이고] |
김하성은 1회말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퀸 프리스터의 구속 93마일(약 150km)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월 솔로포(시즌 13호)를 쏘아올렸다. 시속 162㎞로 118m를 날아간 올 시즌 3번째 리드오프 홈런.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5회말 1사 2루 세 번째 타석에 프리스터의 4구째 높은 슬라이더를 통타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속 155㎞로 111m를 비행한 시즌 14호.
25일(한국시간)열린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와의 경기에서 홈런을 때리고 홈으로 돌아온 김하성이 소토의 환영을 받고 자신감 넘치는 제스터를 취하고 있다. [사진 = 샌디에이고] |
7회 말 마지막 타석에서 볼넷 하나를 추가한 김하성은 2사 후 2루 도루를 시도했으나 포수의 정확한 송구에 잡혔다. 시즌 5번째 도루자.
이날 김하성은 3타수 2안타(2홈런) 3타점 1볼넷을 기록하며 시즌 타율 0.270, OPS 0.810으로 올랐다.
김하성의 활약에도 샌디에이고는 선발 다르빗슈 유가 무너지며 피츠버그에 4-8로 패했다.
다르빗슈는 홈런 4방을 내주며 4.1이닝 8피안타 7실점으로 무너졌다. 한 경기 4피홈런은 다르빗슈의 개인 한 경기 최다 피홈런 타이다.
피츠버그의 최지만은 결장해 '코리안 더비'는 무산됐다. 샌디에이고가 오른손 선발 다르빗슈 유를 선발로 내보냈음에도 선발 라인업에서 빠져 최지만은 최근 3경기째 출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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