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스포츠와 관광을 접목한 정책을 고민하고 공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은 25일 서울 모처 식당에서 열린 문체부 관광기자단과 기자간담회에서 이와 같은 계획을 언급했다.
장 차관은 "스포츠와 관광을 묶어 할 수 있는게 무엇이 있을지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며 "제가 체육인 출신이기 때문에 저와 동떨어진 정책은 공감이 안될 거다. 그래서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것, 체육과 협업할 수 있는 것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4일 정부세종청사 15동 문체부로 출근해 사무실을 돌며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문체부] 2023.07.04 89hklee@newspim.com |
장 차관은 이날 여름 여행지로 추천할 만한 곳으로 서울 인왕산과 덕수궁, 전주를 꼽기도 했다. 그는 선수시절 대회 준비하느라 여행을 잘 다녀보지 못했지만 친구와 함께가본 인왕산과 초청받아 다녀온 덕수궁 야간 관람, 아버지의 본가가 있는 전주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장 차관은 "운동할 때는 세계대회가 11월에 끝나고 나선 일주일밖에 쉬지 못해 휴가 즐기기보다 가족과 쉬었고, 은퇴하면 시간이 많구나 해서 여행 많이 가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이 자리에 있다"라며 웃었다.
이어 "저는 친구가 어딜 가자고 하면, 사정사정해서 가주고는 제일 좋아하고 제일 많이 먹고 제일 좋아하는 스타일"이라며 "친구들이 저를 데리고 다녔는데, 그중 지난해 벚꽃 필 때 가본 인왕산이 생각나다. 꽃 따라 구경하고 책방에 들어가 차도 마셨다. '우리나라에 이런 곳이 있구나'하고 감탄했다"고 회상했다.
또 그는 "덕수궁 관람은 올해 2~3월쯤 했다"며 "아는 분이 초대해줘서 갔는데 고종 황제 이야기, 커피와 석조전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 시대의 모습이 상상이 되더라"고 덧붙였다.
전주에 대해서는 "아버지 본가가 있는 곳인데 할머니댁에 가면 국립전주박물관이 그 옆이라 거기서 놀고 한옥마을에 가서 맛있는 거 먹었던 기억이 있다"고 첨언했다.
장 차관은 지난 21일 관광업계와 소통 간담회를 가지며 현장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있다. 그러면서 체육인 출신의 관광 정책 담당인 2차관 자리에 보내는 주변의 기대와 우려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차관은 "2차관으로 오기 전 운동선수였고, 학교 선생님이었다. 2차관이 쥐고 있는 무게감을 안고 필요한 일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면서 "현장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자리도 많이 마련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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