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향해 "탄핵기각 결정문이 면죄부가 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탄핵이 기각됐다고 아무 책임이 없다는 뜻이 아니다"라며 "탄핵이 되든 안되든 정부가 매우 무능하고 매우 무책임해서 길을 가던 아무 잘못 없는 국민 159명이 운명을 달리했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7.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국민 한 명도 아니고 무려 159명이나 되는 분들이 졸지에 아무 잘못 없이 정부 잘못으로 목숨잃었는데 누구도 책임지지 않고 어떤 책임도 지지 않는다"며 "뭐가 그리 잘났나, 뭘 그리 잘했나"라고 질책했다.

이어 "책임지라고 요구한 것이 그렇게 잘못한건가. 이렇게 뻔뻔한 정권 여러분 보셨나.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탄핵 기각되면 이렇게 말해야 된다. '탄핵은 기각됐지만 죄송합니다. 책임지겠습니다. 앞으로 이런 일 안생기게 더 노력하겠습니다. 우리가 부족했습니다. 얼마나 고통스러우셨습니까' 이렇게 해야 정상 아닌가"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정부, 용산, 여당, 양심을 회복하시라. 정신 차리시라. 그리고 최소한의 책임을 느끼시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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