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HD현대건설기계가 2분기 연속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26일 공시를 통해 2023년 2분기 실적으로 매출 1조321억원, 영업이익 96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HD현대건설기계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9%, 영업이익은 163.2% 늘어났다. 지난 1분기 1조183억 원의 매출 실적을 올린 바 있어 2년 연속 매출 1조원 이상을 기록한 것이다.
[사진= HD현대건설기계] |
HD현대건설기계는 특히 매출 증가와 물류 개선, 판매가 인상 등을 통한 수익성 강화를 바탕으로 두 자릿수에 근접한 9.4%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지난 2017년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후 처음으로 영업이익률 9%대를 넘었다.
재무 건전성도 확대됐다. HD현대건설기계의 2분기 부채 비율과 차입금 비율은 각각 93%, 49%로, 각각 100%·50% 이하로 진입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북미를 중심으로 한 선진시장과 중남미와 중동 등 직수출 시장의 건설 인프라 수요 증가가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북미지역은 이번 분기 2656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했으며, 유럽도 독일과 이탈리아, 프랑스 등 주요국의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전 분기보다 28% 증가한 1393억 원을 기록했다. 직수출 신흥시장에서는 전년 대비 30% 늘어난 364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전 세계적인 인프라 투자 확대 기조와 2차 전지 관련 광물 개발 수요 증가에 따라 하반기까지 상반기의 안정적인 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D현대건설기계는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과 신흥국가들의 건설장비 수요 확대에 발맞춰 하반기 중 미니굴착기 신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HD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올해 2분기는 중국 시장의 회복세 지연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판매처의 다변화 전략을 통해 준수한 경영 실적을 기록했다"며 "하반기에도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는 한편, 그룹 내 건설기계부문과 함께 중동 네옴 프로젝트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