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현대자동차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인한 세재 혜택 대상에서 제외된 가운데 이로 인해 인센티브를 전기차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관계자는 26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 비용 상승 원인으로 꼽히는 인센티브 인상 우려과 관련해 "현대차는 미국 IRA로 인해 세제 폐택을 받고 있지 않고 이로 인해 아이오닉 5·6 등 전기차에 더 높은 인센티브를 지불하고 있다"면서 "인센티브가 높아지는 이유는 전기차 판매 때문인데 규모는 4000~5000달러 수준"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아이오닉 5 [사진=현대자동차] |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인 서강현 부사장은 "미국 시장에서는 테슬라가 공격적으로 가격 인하 등을 주도하고 있고 대부분의 경쟁사들이 가격 인하에 동참하면서 대응하고 있다"라며 "현재 전기차 쪽으로 인센티브를 집중해서 가격 경쟁력을 맞추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서 부사장은 "미국 현지화하는데 차종별로 1년에서 2년이 소요되는데 내년 상반기까지는 IRA의 혜택을 볼 수 없는 것이 사실"이라며 "자동차 업체 중에서 기타 차종에서 인센티브를 늘리면서 상황을 리드하는 업체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서 본부장은 이같은 인센티브에 대해 "상반기보다는 올라가지만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인센티브는 하반기에 지역별, 권역별로 추정할 때 각 권역 본부의 의견을 들어서 추정한다"며 "상반기보다는 인상된 수준으로 추정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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