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명은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미국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것과 관련해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시장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것"이라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2023.07.21 photo@newspim.com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26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0.25%포인트 금리 인상 결정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기준금리는 기존 5.00~5.25%에서 지난 2001년 이후 22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5.25~5.50%로 상향됐다.한국(3.50%)보다 최대 2.00%p나 높은 수준이다.
추 부총리는 "FOMC의 결정으로 내외 금리차가 확대돼 불확실성이 다소 높아질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가 있지만 자본유출입과 환율 변동의 경우 국내 경제·금융 상황, 글로벌 경제·금융 여건 등에 복합적으로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라고 강조했다.
그는 "외국인 투자자금은 올해 들어 22조원 이상 순유입이 지속되고 있고, 환율도 주요국 통화가치 흐름 등을 반영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외화자금시장 역시 양호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제통화기금(IMF)도 최근 우리 외환보유액은 대외 불확실성 대응에 충분한 수준이며, 향후 경상수지 흑자 기조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평가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 금융·외환시장이 안정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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