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KT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남중수 전 KT 사장을 소환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남 전 사장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KT 광화문지사. 2021.11.02 |
검찰은 구현모 전 KT 대표가 취임한 2020년 이후 KT가 일감 발주업체를 기존 KT에스테이트에서 KT텔레캅으로 바꾸고, 일감을 KDFS에 몰아준 의혹을 수사 중이다.
남 전 사장은 구 전 대표 등 그룹 경영진들과 함께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과정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아내를 KDFS에 명목상 고문으로 올려두고, 매월 수백만원의 고문료와 법인카드를 지급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검찰은 지난 20일 남 전 사장과 구 전 대표, 박종욱 대표 직무대행, 홍모 부동산사업단장 등을 압수수색하며 본격적인 윗선 수사에 착수했다. 아울러 구 전 대표, 남 전 사장 의혹과 관련해 황욱정 KDFS 대표가 이들을 직접 거론하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취지로 언급한 녹취록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남 전 사장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되는대로 구 전 대표도 소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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