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체감온도 35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다음주까지 전국에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말에는 일부 내륙지역에는 강한 소나기가 오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덥고 습한 성질의 아열대 고기압 영향권에 들면서 다음주까지 전국에서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되겠다"고 밝혔다.
이번 주말과 다음주까지 전국은 대체로 맑은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서 일 체감온도가 35도 안팎으로 매우 덥겠다. 현재 발효된 폭염특보도 확대되거나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해안과 내륙에 위치한 도시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인턴기자 = 전국 대부분에 폭염특보가 발령된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계천에서 시민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3.07.27 choipix16@newspim.com |
기상청 관계자는 "강한 햇볕으로 기온이 오르고 습도가 높아 당분간 매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면서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있는 만큼 격렬한 야외활동은 가급적 자제하고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말에는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대기 상층과 하층간 큰 기온차로 인한 대기 불안정으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일부 지역에서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하기도 하겠다. 예상 강수량은 전국에 5~40mm, 많은 곳은 60mm 이상이다.
제5호 태풍 독수리는 현재 중국 남부내륙에 상륙해 북북서진하고 있다. 앞으로 24시간 내에 열대저기압으로 세력이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6호 태풍 카눈은 이날 새벽 태풍으로 발달했고 오전 9시 현재 괌 서쪽 약 850km 부근 해상에 위치해 있다. 앞으로 북서진하면서 31일 경에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해상을 지나 다음달 2일 경에 중국 상하이 남동쪽 해상에 위치할 것으로 보인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