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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구 절반이 '폭염' 영향권...바이든 "기후변화 위협 자명"

기사등록 : 2023-07-28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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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한 달 넘게 기록적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미국에서 인구의 40% 가까이가 '열 주의보' 내지 '폭염 경보' 영향권에 놓이게 됐다.

미국 기상예보센터(WPC)는 27일(현지시각) 중부 내륙과 동부 해안·남서부 등 미 전역이 '폭염 경보' 등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국립기상청(NWS)도 "체감기온이 46도 이상 오르는 위험한 상황이 올 수 있다"며 곳에 따라 '폭염 주의보'와 '폭염 경보'를 발령했다.

[사진=NWS 페이스북] 2023.07.28 kwonjiun@newspim.com

NWS는 극심한 더위가 중부에서 동부로 확산하며 최소 29일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보한 뒤 "무더위는 날씨 관련 사망 사고의 주요 원인"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이상 고온과 관련한 대국민 연설을 하고 "미래에 고온 현상은 한층 심해질 것"이라며 "어느 누구도 기후 변화의 영향을 부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줄리 수 노동장관 대행에게 폭염 위험 경보 발령을 요청했다"며 "이를 통해 연방 정부 차원에서 근로자들을 고온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기록적 폭염으로 전력 공급에도 비상이 걸렸다.

미국 최대 전력공급망 운영업체 'PJM 인터커넥션'은 이날 미국 동부와 중부 13개 주에 '전류 과부하 경보'와 함께 '1단계 에너지 비상 경보'를 발령했다.

이들은 전력 공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모든 발전소에 최대치로 가동할 것을 지시했으며 일부 소비자들에게는 전력 사용량을 줄일 준비할 것을 공지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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