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8월초 짧은 기간 휴가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여름휴가 기간 동안 국정운영 구상과 더불어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와 한미일 정상회의, 개각 구상 등에 나설 전망이다.
31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오는 8월 초 2~3일 가량의 짧은 휴가를 다녀올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윤 대통령은 리투아니아·폴란드 순방 이후 휴가를 검토했으나, 국내 수해 피해로 인해 휴가를 잠정 연기했다.
윤석열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
대통령실도 공직사회 재정비와 시장 활력 제고 등 측면에서 윤 대통령이 단기간이라도 휴가를 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일정 자체도 격무인데다가, 공무원들도 휴가를 통해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하며 민간 소비도 진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통상 대통령이 휴가를 떠날 경우 대통령 별장 '청해대'가 위치한 경남 거제시 저도 등이 검토되지만, 이번 휴가의 경우 짧기 때문에 관저에 머물며 국정운영 구상 등에 전념할 가능성도 있다.
윤 대통령이 휴가에 들어갈 경우 2차 개각과 더불어 광복절 특사, 하반기 국정운영 현안과 한미일 정상회의 등 주요 사안을 검토할 것으로 전망된다.
2차 개각이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 일단 정가에서는 3~4개 부처 장관급 교체가 거론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 주 김영호 통일부 장관을 임명한 데 이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를 지명했다. 지난해 휴가 이후에는 국정기획수석 신설과 홍보수석 교체를 단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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