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순천시는 해룡면 주민 120여 명이 최근 8일 간 폐기물처리시설 선진지 견학을 위해 경기도 하남시 유니온파크를 찾았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 22일 폐기물처리시설 최적입지 후보지를 연향들 하단부 일원으로 발표했다. 이후 인접한 해룡면 주민들의 기대와 우려가 커진 만큼 이번 선진지 견학에 참가한 주민들도 더욱 진지한 자세로 견학에 임했다.
폐기물처리시설 선진지 견학을 위해 하남 유니온파크를 찾았다.[사진=순천시] 2023.07.31 ojg2340@newspim.com |
견학 참가자들은 하남 유니온파크 지하 재활용 선별시설과 소각시설 등을 견학하고 전망대에 올라 한강과 스타필드 등 주변 경관을 감상했다. 지상에서는 물놀이 시설과 문화‧체육시설을 견학하며 시설을 이용하는 현지 주민과 직접 인터뷰도 진행했다.
참가자들의 질문에 현지 주민들의 대답은 한결같았다. 혐오시설이라는 인식은 전혀 없으며, 주변에 문화‧체육시설과 공원이 있어서 좋다고 했다. 수거차량을 잘 보지도 못할뿐더러 냄새도 전혀 없고 스타필드 등 주변 여건이 좋아 주민들이 살고 싶어 하는 지역이라고 답했다.
한 참가자는 "기존에 내가 갖고 있는 폐기물처리시설에 대한 상식을 깨고 높은 기술력을 경험할 수 있는 시설이었다"며 "순천시도 국가정원 옆에 이런 멋진 시설을 갖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순천시는 2030년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대응하기 위해 입지선정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최적 입지 후보지를 발표하고 향후 전략환경영향평가 및 주민공청회 등을 거쳐 최종입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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