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는 1일 "(최근 불거지는) 언론 장악 논란에 대해 반드시 말할 수 있는 것은 언론은 장악될 수도 없고 장악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동관 후보자는 이날 오전 10시께 과천의 한 인사청문 준비사무실로 출근하는 과정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이 후보자는 "언론을 장악할 수 없지만 자유에는 반드시 책임이 뒤따른다"며 "무책임하게 가짜뉴스를 퍼나르거나 특정 정당의 논리를 무책임하게 전달하는 것은 언론의 본영역에서 이탈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전 선동을 능수능란하게 했던 공산당 신문이나 방송을 언론이라고 하지 않고 기관지 언론"이라며 "이는 진실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주장을 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기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1일 오전 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경기도 과천 오피스텔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뇌물관련 질문에 강하게 답하고 있다. 2023.08.01 yym58@newspim.com |
이 후보자는 "언론은 반드시 책임있는 보도를 해야 하며 앞서 얘기한 공정한 언론 선택에 대한 의미"라고 전했다.
그는 공산당 언론에 비교되는 언론이 있냐는 질문에 "국민이 판단하고 본인이 잘 알 것"이라며 "검증하고 의심하고 확인해서 최대한 객관적이고 공정한 진실을 전달하는 게 (언론) 본연의 역할"이라며 "제가 얘기하는 것에 대해서도 의심하고 검증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일부 부정청탁 의혹에 대해 "예전에 부정청탁을 하기 위해 (부인에게) 전달된 것을 귀가하다 알고 당장 돌려주라고 했다"며 "다음날 출근해서 관련 사항을 직접 얘기해서 수사가 된 것이고 이런 논란은 지엽 말단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이동관 후보자에 대한 여러 의혹 등을 검증하는 등 '송곳 청문회'를 예고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기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1일 오전 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경기도 과천 오피스텔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08.01 yym58@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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