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수억원대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현직 경무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2부(부장검사 김선규)·수사3부(부장검사 송창진)는 전날 서울경찰청 소속 김모 경무관에 대해 뇌물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공수처 CI [CI=공수처] 2022.08.18 peoplekim@newspim.com |
김 경무관은 지난해 강원경찰청에서 근무하며 대우산업개발 고위 임원진으로부터 분식회계 혐의에 대한 서울경찰청 수사를 무마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3억원을 받기로 하고 이 중 1억원 이상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다른 기업 관계자로부터 편의를 봐주고 수억원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도 있다.
다만 공수처는 이번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기업 관계자와 관련된 혐의만 적시했다. 대우산업개발 뇌물 수수 혐의에 대해서는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경무관의 뇌물 수수 사건은 공수처의 첫 인지 수사 사건이다. 올 초 관련 첩보를 입수하고 자체 수사에 나선 공수처는 김 경무관 자택과 서울경찰청 등을 잇따라 압수수색했다.
김 경무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구속심사)은 2일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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