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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미국 신용등급 AAA→AA+ 하향

기사등록 : 2023-08-02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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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의 신용평가사 피치가 1일(현지시간) 미국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강등했다.

피치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의 장기외화표시발행자등급(long-term foreign currency issuer default rating, IDRs) 하향을 발표하면서 향후 3년 동안 예상되는 미국의 재정 악화와 국가채무 부담 증가를 이유로 들었다. 

피치는 "미국은 지난 20년 동안 2025년 1월까지 부채 한도를 유예하기로 지난 6월 초당적으로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재정 및 부채 문제를 포함해 거버넌스 기준이 꾸준히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피치는 미국의 국가부채가 지난 2022년 3.7%에서 2023년 6.3%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비(非)방위 예산을 일부 삭감한 부채한도 합의안인 '재정책임법'(FRA)은 "중기적 재정 전망에 약간의 개선만 제공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주요 국제신용평가사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 것은 지난 2011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등급을 AAA에서 AA+로 내린 이후 12년 만이다. 

영국 런던 금융 중심지 카나리 워프에 위치한 신용평가기관 피치 건물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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