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카카오가 올해 하반기 비용 효율성을 앞세운 초거대 언어모델과 이를 활용한 버티컬 AI 서비스를 선보인다.
카카오는 3일 열린 2023년도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많은 AI 모델들이 나왔지만 아직 비용과 속도, 최신성 그리고 정확성 네 가지 요소를 갖춘 모델은 나온 적이 없는 것 같다. 초거대 모델 하나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그림도 현재는 좀 예상하기 어렵다"며, "(카카오는) 파라미터 수로 보면 60억개, 130억개, 250억개, 650억개까지 다양한 파라미터 크기의 모델들을 테스트하면서 비용 합리적인 AI 모델을 만들어 나갈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카카오는 카카오톡하고 AI와의 접목이 굉장히 중요한 영역이라고 보고는 있는데, 현재 카카오톡은 퍼스널 커뮤니케이션, 소셜 커뮤니케이션,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을 3대 축으로 하는 종합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계속 진화 중"이라며 "AI의 접목은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영역에서 시너지가 날 것으로 보고 있다. 톡 채널을 보면, 비즈니스 파트너들이 대부분 일방향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해왔는데 AI를 통해 수많은 이용자들에게 개인화된 메시지 전달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 로고. [사진=카카오] |
나아가 "그렇게 될 경우에는 양방향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의 구축이 가능한 형태가 될 거로 보고 있고, 예컨대 주문, 예약, 상담, 결제와 같은 거래형 서비스들과 잘 접목이 될 것으로 본다"며, "또 배달, 여행, 숙박 등 같은 업종에서 상담 예약 등 필요한 거래형 서비스에 대해서 AI를 이용해 고객들의 요구들을 카카오가 보유한 메타 정보와 결합해서 제공할 수 있고, 이는 이용자들에게 더 좋은 선택과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카카오 브레인에서 올해 10월 이후, 퍼포먼스와 비용 효율성이 적절한 균형을 이룬 파운데이션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고, 해당 모델과 연동을 해서 버티컬 서비스도 출시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카카오는 2023년 2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2조425억원(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 영업이익 1135억원(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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