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카카오는 3일 열린 2023년도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앞서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당시에 AI 관련 투자 증가로 인해 카카오 엔터프라이즈, 카카오 브레인, 카카오 헬스케어를 포함한 뉴 이니셔티브의 손실 규모가 연간 3000억원 후반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는데, 2분기 들어 카카오 브레인의 영업손실은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에 필요한 인프라 수수료 지출이 증가하면서 전분기 대비 확대됐다"며, "하반기에도 AI 관련 연구 개발 인력 증가와 현재 집중적으로 개발 중인 차세대 언어 모델 구축에 따른 인프라 수요의 증가 역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서 상반기 대비 하반기에 카카오 브레인의 손실 규모는 확대될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카카오 엔터프라이즈에서 제공하는 AI 학습 추론 관련 클라우드 인프라 활용을 확대하면서 집행되는 투자 비용을 내재화해서 투자 효율을 높일 예정이고, 또한 해당 회사의 경영 효율화를 통해 기존에 언급한 3000억원의 손실 규모보다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다"며, "현재 AI 산업의 급격한 변화 속도를 감안하면 투자 규모에 대해서 향후 투자 규모에 대해서 언급하기는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으나 앞으로의 투자 규모 수준이 카카오의 체력 내에서 감내 가능한 수준으로 집행되도록 적정 수준으로 조율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카카오는 2023년 2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2조425억원(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 영업이익 1135억원(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을 기록했다.
카카오 로고. [사진=카카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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