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월가 기대 이상의 실적을 공개한 뒤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7% 넘게 뛰고 있다.
3일(현지시각) 아마존은 2분기 순매출이 1343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 1316억3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아마존의 2분기 순이익은 67억달러, 주당 65센트로 1년 전 20억달러, 주당 20센트 순손실에서 개선됐다. 이번 주당순이익은 월가 전망치 35센트를 상회하는 결과다.
지난 6개 분기 중 5차례나 매출 성장세가 한 자릿수에 머물렀던 아마존은 이번에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는데, 앤디 제시 최고경영자(CEO)는 아마존웹서비스(AWS)의 개선세가 유효했다고 평가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매출은 221억4000만달러로 1년 전의 197억달러보다 12% 늘었고 월가가 예상한 217억1000만달러도 웃돌았다. 광고부문 매출도 107억달러로 22%가 급증, 스트리트어카운트가 집계한 예상치 104억달러보다 많았다.
이 기간 아마존의 영업이익률은 5.7%로 월가 예상 3.46%를 상회했고, 영업이익은 76억8000만달러로 전망치 47억2000만달러를 크게 넘어섰다.
아마존은 이번 3분기 매출이 1380억~1430억달러로 전년 대비 9~13%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전문가들이 제시한 전망치 1384억달러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이날 정규장서 0.55% 오른 128.91달러로 거래를 마친 아마존 주가는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 발표에 시간 외 거래에서 7% 넘게 올라 138달러를 기록 중이다.
아마존웹서비스 로고.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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