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 소방본부가 4일 여름철 '벌쏘임 사고'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세종시에 가장 많이 나타나는 벌은 환경부가 생태계교란 생물로 지정한 외래종 '등검은말벌'과 대형 말벌과 생김새가 유사한 '왕바다리'다. 등검은말벌은 공격성이 강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외래종 '등검은말벌'과 '왕바다리' 모습.[사진=세종소방본부] 2023.08.04 goongeen@newspim.com |
또 최근 3년간 '벌쏘임 사고'는 지난 2020년 48건, 2021년 49건, 2022년 51건으로 나타났다. 벌집제거 신고도 2020년 1085건, 2021년 1642건, 2022년 1757건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벌집제거 출동 건수를 월별로 살펴보면 총 1757건 중 7월에 505건, 8월 635건, 9월 278건으로 7~9월까지 출동건수가 전체 출동건수의 80.7%(1418건)를 차지하고 있다.
여름철에는 야외활동이 늘어나기 때문에 '벌쏘임 사고' 가능성도 높아진 것을 원인으로 볼 수 있다.
야외활동 중 벌집을 건드렸을 경우에는 머리부분을 감싸고 신속하게 20m 이상 멀리 달아나야 한다. 벌에 쏘였을 때는 쏘인 부위를 물로 씻은 후 얼음주머니 등으로 찜질하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만일 메스꺼움·설사·어지러움·두드러기나 특히 알레르기로 인한 과민성 쇼크 등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하게 119에 신고하거나 즉시 병원으로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지난해 벌집제거를 위해 출동한 현황표.[사진=세종소방본부] 2023.08.04 goongeen@newspim.com |
벌쏘임 예방법으로는 어두운 계열의 옷 착용 피하기, 탄산음료·주스·과일 등 단 음식 야외취식 자제. 향수·화장품·스프레이 등 강한 향을 지닌 제품 사용 피하기 등이 있다.
장거래 세종소방본부장은 "8~9월은 벌의 활동이 최고조에 이르는 시기로 야외활동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반드시 예방수칙을 지키고 벌에 쏘였을 때는 신속히 119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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