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정부가 당초 이번주 계획했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한일간 실무 기술협의'를 내주 월요일로 연기할 방침이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지난달 26일 한일 국장급 회의 결과를 브리핑하면서 다음 회의 일정을 8월 첫째 주로 말씀드린 바 있다"면서 "그러나 양국 모두 내부 검토에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소요돼 부득이하게 다음 주 월요일(8.7)에 화상으로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이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8.02 yooksa@newspim.com |
그러면서 박 차장은 "국민들께서 많은 관심을 보내주고 계신 현안인 만큼, 지연은 되도록 피하고자 했다"면서도 "더욱 내실 있는 협의를 위해 시간을 조금 더 갖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하에 일본 측과 협의해 내린 결정이니, 너른 마음으로 양해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4일 기준 추가 (방사능 오염) 조사가 완료된 부산 해운대·광안리, 경남 학동몽돌, 전남 신지명사립리 등 4개소 해수욕장 모두 안전한 수준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머지 해수욕장에 대해서도 분석이 완료되는 대로 결과를 알려 드리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박 차관은 "해양방사능 긴급조사 현황 결과 어제까지 남동해역, 남서해역, 남중해역, 서남해역 등 5개 연안해역과 원근해에서 40개 정점의 세슘과 51개 정점의 삼중수소 분석이 완료됐으며 모두 안전한 수준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연안해역 5개 권역 25개 정점의 분석 결과를 종합한 해양방사능 긴급조사 1차 결과를 다음 주 브리핑을 통해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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