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한미일 3국 정부가 4일 화상회의 방식으로 고위급 사이버안보 첫 회의를 개최하고, 북한이 불법 탈취한 가상자산을 WMD 개발자금으로 사용하는 악순환을 끊어내기 위한 대응방안을 모색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한국은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이, 미국은 앤 뉴버거 국가안전보장회의 사이버・신기술담당 국가안보부보좌관, 일본은 마사타카 오카노 국가안전보장국 차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월 21일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장인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5.21 photo@newspim.com |
한미일은 고위 협의체를 신설하고 3국 간 긴밀한 정보공유, 합동 보안권고문 발표 및 가상자산 세탁기술로 악용되는 믹서에 대한 조치 등 북한의 악성 사이버 활동에 대해 적극적으로 공조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이번 3자 회의체를 사이버안보대화 채널로 정례화하는 방안과 함께 북한의 IT외화벌이 인력 공동대과 가상자산 전문업체와의 협업 등 주요 협력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으며, 9월 초 후속회의를 통해 협의내용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논의된 사항은 오는 18일 예정된 한미일 정상회의의 사이버안보 분야 의제와 연계돼 향후 한미일이 정보동맹 수준의 협력을 본격화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대통령실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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