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말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 일행과 평양에서 열린 '무장장비 전시회'를 참관하는 자리에 딸 주애와 함께한 사진이 다수 선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6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함께 평양에서 열린 '무장장비전시회-2023'을 돌아보고 있다. 뒷편으로 김정은이 딸 주애와 찍은 사진(푸른색 사각형)이 보인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3.08.07 yjlee@newspim.com |
뉴스핌이 7일 북한 관영 선전매체들이 공개한 사진과 동영상 자료를 분석한 결과,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 70주년(북한은 '전승절'로 주장)을 맞아 열린 행사장 곳곳에 김정은과 주애가 등장한 사진이 전시된 모습이 드러났다.
무인정찰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극초음속미사일 등 무기체계의 제원을 소개하는 입간판 형태의 전시물에도 김정은과 주애가 함께 등장하고 있는데, 지난 4월 군사정찰위성 발사 준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국가우주개발국(NADA)를 찾았을 때 두 사람의 모습은 벽에 여러 장의 사진으로 전시됐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주애가 이번 7.27 행사에는 공식 등장하지 않았지만 쇼이구 장관이나 중국 측 방북인사인 리훙중 전인대 상무위 부위원장과의 만찬행사 등에 비공식적으로 참석해 김정은이 자신의 딸을 소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주애는 지난 5월 16일 정찰위성 발사준비위 방문 때 김정은과 동행한 이후 석 달 가까이 공개된 자리에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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