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이 채용 비리 의혹과 관련해 박지원 전 국정원장과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을 검찰에 넘겼다.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박 전 원장과 서 전 원장 모두 추가 소환조사했고 지난달 말에 국정원법 위반으로 불구속 송치했다"면서 "검찰에서 기소 유무를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은폐한 혐의로 기소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서해 피격 은폐' 관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3.04.21 mironj19@newspim.com |
앞서 경찰은 지난달 1일 박 전 원장이 국가정보원장 재임 시절 채용 비리 의혹과 관련해 업무방해 및 직권남용 혐의로 조사를 진행했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전 원장은 지난 2020년 8월 강모 전 목포시 의원, 박모 전 비서관 등 자신의 국회의원 시절 측근 보좌진 2명을 국정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으로 부당하게 채용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전 원장의 전임자인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도 국정원장으로 재직하던 2017년 8월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채용 기준에 미달한 조모씨를 연구기획실장으로 채용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6월 10일 서 전 실장을 소환해 조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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