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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희 "김은경, 연이은 망언으로 학자 품위 잃어···교수직 사직 촉구"

기사등록 : 2023-08-0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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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교수 폄하, 코로나 학력 저하 세대 구설"
"연이은 망언으로 학자 인격과 품위 잃어"

[서울=뉴스핌] 김윤희 인턴기자 =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방위적 비하성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의 교수직 사직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국여교수총연합회 고문을 맡고 있는 조 의원은 이날 연합회 임원들과의 공동 성명서에서 "노인·교수 폄하와 코로나 학력 저하 세대 구설에 '연봉 3억 임기' 채운 위선까지, 연이은 망언으로 학자의 인격과 품위를 잃어버린 김은경 혁신위원장을 강하게 규탄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서 교수로 재직 중인 김 위원장은 지난 2020년 3월부터 올 3월까지 금융감독원 부원장을 지낸 뒤 지난 6월부터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서울=뉴스핌] 김윤희 인턴기자 = 7일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맨 왼쪽)이 국회 소통관에서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 교수직 사직에 대한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23.08.07 yunhui@newspim.com

조 의원은 성명서에서 "김 위원장의 잇따른 망언에 우리 교수 사회는 경악을 금할 수 없다"라며 김 위원장의 발언이 "현직 교수 신분인 학자의 언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상식과 금도를 벗어나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남은 수명에 따라 비례적으로 투표해야 한다는 취지의 이른바 '여명(餘命) 비례 투표' 발언은 귀를 의심하게 할 정도로 패륜적"이라며 김 위원장의 발언이 "어르신 폄하에다 세대 간 갈등을 부추기고 보통선거 원칙에 위배되는 폭언"이라 지적했다.

이어 "논란 이후 대한노인회를 찾아 사과한 태도조차 무성의하다는 지적이 나온다"면서 김 위원장을 향해 "정녕 강단에서 학생들에게 '노인 공경' 아닌 '노인 비하'를 가르쳐온 것이냐, 청년 세대가 어른 세대와 갈라서도록 조장해온 것이냐"고 일갈하기도 했다.

또 조 의원은 김 위원장이 민주당 초선 의원들을 가리켜 '코로나 학력 저하 세대'에 빗댄 표현도 "부적절하기 이를 데 없다"며 "학생들을 가르치는 현역 교수가 팬데믹 시기 대면 학습 부족 등으로 배움에 어려움을 겪었던 학생들을 어떻게 '정치적 지적의 소재'로 사용할 수 있냐"고 일침했다. 

조 의원은 "스승으로서 진정으로 제자들의 고충을 공감하고 소통과 학습의 부진을 염려했다면 결코 할 수 없는 발언"이라며 "직함까지 생략하며 대통령을 비난해놓고 정권 교체 후에도 연봉 3억 원의 금융감독원 부원장직, 금융소비자보호처장 자리 임기는 지켜온 처신 또한 위선적"이라고 일격했다.

동시에 "본인 스스로가 출세 지향적으로 사는 것은 자유지만 동료 교수 사회의 자존을 무너뜨리고 학생에게 모범이 될 수 없다면 강단에서 내려오는 게 마땅하다"라며 "'교수라서 철없이 지내고 정치 언어를 잘 몰랐다'고 사과랍시고 교수 집단까지 무시하고 깎아내린 김 위원장은 정당의 혁신과도 배치되고, 교육자로서도 자격 미달"이라 맹폭했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학자로서의 최소한의 양심, 인격, 품위, 직업소명을 망각한 김은경 위원장은 교수직을 내려놓고 정치를 하라"며 "더는 우리 교수 사회, 같은 동료 여교수들의 명예에 먹칠하지 말고 부끄러움을 느끼고 물러나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조 의원과 함께 김곡미 한국여교수총연합회 수석부회장, 김효정 부회장을 비롯해 이희수·강진희·김상용·박현수·유경하·연현정 임원이 참석하여 입장을 표명했다.

yunhu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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