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태성 기자 = 태풍 카눈으로 인한 더운 공기의 북상, 주요 산업체들의 휴가 복귀 등으로 인해 오늘과 내일 오후 전력수요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피크가 예상된다.
7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5분 기준 전력수요가 90기가와트(GW)를 넘어섰다. 공급능력은 106.3GW로 예비력 15.9GW, 예비율 17.6%를 기록했다(그래프 참고).
전력수요를 기준으로 하면 지난주 같은 시간(76.3GW) 대비 14GW 가량 급증한 규모이다.
전력수요가 90GW를 넘어선 건 지난 1월 26일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지난 여름 전력수요가 가장 많았던 2022년 7월 7일에는 최대수요가 93GW를 기록하며 예비율이 7.2%(6.7GW)까지 하락했었다.
[자료=전력거래소] 2023.08.07 victory@newspim.com |
한편 전력거래소는 올여름 전력피크로 예상되는 7일, 최대전력이 오후 5시에서 6시 사이 발생할 것으로 예보했다. 최대전력 전망치는 92.7GW로 예비율은 12.3%(11.4GW) 수준이다.
예비력이 5.5GW 미만으로 떨어질 경우 '준비' 단계가 발령된다. 이후 4.5GW 미만 '관심', 3.5GW 미만 '주의', 2.5GW 미만 '경계', 1.5GW 미만 '심각' 등 단계에 따른 조치가 이뤄진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최신 기상청 예보를 반영해 예측한 결과 7~8일 오후 전력 수요가 92.9GW까지 높아지면서 올여름 중 가장 큰 규모의 전력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아래 그래프 참고).
다만 92.9GW의 전력 수요가 발생하더라도 11GW 이상의 예비력이 준비돼 있어 기상 이변이 발생하지 않는 한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력당국은 지난 6월 15일부터 여름철 대책기간을 운영 중이다. 현재는 전력피크에 대비해 비상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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