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태성 기자 = 올여름 최대 전력수요가 92.5GW로 전망됐다. 공급능력은 원전 고장·정비 등의 영향을 받아 2.6GW 감소한 106.4GW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올여름 최대 전력수요를 다음주에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며 전력수급 상황 재점검에 나섰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지난 6월 15일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 수립 당시 8월 2주차의 최대 전력수요를 92.7GW(최대 97.8GW)로 예측하고 공급능력은 106.4GW 수준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최근 기상청 예보를 바탕으로 전망치를 조정한 결과 최대수요는 8월 10일 목요일 오후에 92.5GW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 카눈의 진행방향 등에 따라 변수가 생길 가능성도 있다.
공급능력 또한 다소 낮아졌다. 지난달 24일 한빛 2호기 고장이 발생하고 한빛 5호기 정비와 양산 열병합 상업운전 등이 지연돼 공급능력은 103.8GW로 예상된다.
다만 산업부는 예비력이 6.0GW 이상 확보돼 전력 수급에 차질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예상보다 공급능력이 낮아진 데 대응하고자 보조 수단을 마련했다. 발전사업자들과의 협의로 약 0.5GW의 추가 예비자원을 더 확보했다.
태풍, 발전설비 고장 등 위기 상황이 발생해 예비력이 낮아질 경우에 대비해 단계별로 추가 예비자원을 가동하고 에너지 사용 절감 조치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공공기관 에어컨 사용 절감조치 시간을 늘리고 예비력 수준에 따라 전력 다소비 건물과 사업장에는 조명 소등, 냉방기 순차 운휴 등을 요청해 전력수요를 최대 1GW 줄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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