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상품수지 3개월 연속 흑자에 힘입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58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58억7000만달러로 지난 5월에 이어 2개월 연속 흑자를 냈다. 이달 흑자 규모는 지난 5월(19억3000만달러)보다 39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수출 부진에도 수입이 감소하며 상품수지가 3개월 연속 흑자를 낸 영향이 컸다. 지난 6월 수출에서 수입을 뺀 상품수지는 39억8000만달러 흑자다. 지난 4월 이후 3개월 연속 흑자다.
6월 수출은 541억4000만달러 전년동월대비 55억5000만달러 감소했다. 수출은 10개월 연속 감소세다.
승용차(60.7%) 수출이 늘었지만 반도체(-28%)와 석유제품(-40.5%), 화공품(-12.8%) 수출은 줄었다. 또 유럽연합(EU) 수출은 18% 증가했으나 중국 수출은 19% 감소했다. 동남아(-17.9%)와 미국(-1.8%), 일본(-3.7%) 수출도 줄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6월 국제수지(잠정) [자료=한국은행] 2023.08.08 ace@newspim.com |
6월 수입은 501억5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56억9000만달러 줄었다. 수입은 4개월 연속 감소했다. 소비재 수입이 6.8% 늘었으나 에너지 가격 하락에 영향으로 원자재에서 18.5% 감소한 영향이 컸다.
6월 서비스수지는 26억1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5월(-9억1000만달러)과 비교해 적자 규모가 늘었다. 6월 운송수지는 2000만달러로 전월대비 소폭 흑자 전환했다. 6월 여행수지는 12억8000만달러 적자로 전월 대비 적자 폭이 증가했다.
배당 등을 포함한 6월 본원소득수지는 48억5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흑자가 늘었다.
지난 상반기 경상수지는 24억4000만달러 흑자다. 지난해 상반기(248억7000만달러)와 비교하면 90.2% 감소했다. 한은은 지난 5월 경제전망보고서에서 상반기 경상수지 16억달러 적자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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