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전시는 제6호 태풍 카눈 북상에 따라 대전에 체류하게 된 잼버리 참여자에 대한 지원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관계부처 합동 지자체별 대피계획에 따라 대전에 체류하게 된 잼버리 참여자는 총 2개국 1400명(브라질 1080명, 베트남 320명)이다. 8일부터 12일까지 닷새간 대전에 머물며 대전시에서 준비한 문화관광 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
[부안=뉴스핌] 최지환 인턴기자 = 8일 오전 전북 부안군 새민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야영장에서 스카우트 대원들이 철수를 앞두고 야영장을 정리하고 있다. 기록적인 폭염과 북상하고 있는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세계스카우트연맹은 잼버리 조기 철수를 결정했다. 2023.08.08 choipix16@newspim.com |
이에 따라 대전시는 시와 대전소방본부, 대전지방경찰청과 역할 분담해 안전관리와 체험형 문화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전시는 대학교 기숙사와 지역에 소재한 기업·공공기관 인재개발원 등을 전수 조사해 총 6개 기관 1636명이 체류할 수 있는 시설을 확보했다.
이번에 대전시에 방문하는 1400명이 체류하는 시설은 삼성화재 유성연수원, 대덕대·대전과학기술대·대전보건대·우송정보대 기숙사 등 5개 시설이다.
지역 문화관광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국립중앙과학관과 대전엑스포 아쿠아리움을 방문하는 프로그램으로, 소요 비용은 대전시, 국립중앙과학관, 신세계에서 부담할 계획이다.
또 대전 생태문화 체험을 위한 계족산 황톳길, 한밭수목원, 천연기념물센터를 비롯한 둔산대공원 관람 등도 기상 상황에 따라 추가 추진을 검토 중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잼버리 참여자들이 대전에서 안전하고 편안하게 보낼 수 있도록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대전에 체류하는 동안 과학수도 대전의 이미지를 확실히 안고 갈 수 있도록 프로그램 운영에도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 시장은 지난 7일 국무총리 주재 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검토했던 킨텍스 등 강당을 활용한 수도권 중심 숙박계획에 대해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실추할 수 있다"며 "수도권에서 좀 멀더라도 대전과 같이 좋은 숙박 시설을 확보한 지역으로 잼버리 참여자를 체류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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