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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7월 수출 14.5% 하락...3년5개월만에 최대 낙폭

기사등록 : 2023-08-08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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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7월달 수출액이 14.5% 하락하며, 지난 5월이후 지속적인 수출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해관총서는 8일 발표를 통해 7월 중국의 수출액은 2817.6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4.5% 감소했으며, 수입액은 2011.6억달러로 12.4% 줄었다고 밝혔다.

중국의 수출액은 지난 5월(-7.5%), 6월 (-12.4%)에 이어 낙폭을 더 키우며 3달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또한 코로나19가 창궐했던 2020년2월 이후 3년5개월만에 최대 수출 감소폭을 기록했다.

7월 무역액은 4829.2억달러로 13.6% 감소했으며, 무역흑자는 806억달러였다. 7월까지의 누적으로는 수출은 5.0% 감소했고, 수입은 7.6% 감소했다.

올 7월까지의 품목별 누적 수출액으로는 자동차가 103.8% 증가했고, 선박은 16.2% 증가했다. 스마트폰 수출액도 12.8% 감소했다. 반도체의 경우 누적 수출액은 21.6% 감소했으며, 누적 수입액은 17.2% 감소했다.

지역별 무역액으로는 EU지역과의 무역액이 7월 누적으로 6.6% 감소했다. 중국의 EU에 대한 수출은 8.9%, 수입은 1.9% 각각 하락했다. 미국에 대한 수출은 18.6%, 수입은 4.7% 각각 감소했다. 아세안 국가에 대한 수출은 2.0%, 수입은 6.3% 각각 감소했다. 우리나라에 대한 수출은 6.4%, 수입은 24.7% 감소했다.
반면 러시아에 대한 수출은 73.4%, 수입은 15.1% 증가했다.

해관총서는 "민영기업의 무역액(위안화 기준)이 6.7% 증가해 전체 무역액 비중이 52.9%로 높아졌다"면서 "전체적으로 볼때 중국의 무역은 안정적이며, 예상치에 부합하고,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펀더멘털은 변화가 없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수출항 자료사진[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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