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새만금 잼버리)'가 일정을 다 채우지 못하고 사실상 중단된 가운데 행사보험 계약을 맺은 삼성화재도 긴장하고 있다. 새만금 잼버리 기간 내내 잡음이 많았고 참가국 조기 철수 등 피해도 있었기 때문이다.
9일 정부에 따르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조직위원회(잼버리조직위)는 삼성화재와 지난 6월28일 4억4383만원 규모 새만금 잼버리 행사보험 계약을 맺었다. 이후 지난 7월20일 단체해상보험 가입 인원을 늘리며 계약액을 4억8430만원으로 수정한 계약을 맺었다.
행사보험은 행사 주최 측이 행사 준비 및 운영 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사고에 대비해 가입하는 보험이다. 잼버리조직위는 영업배상책임보험과 재산종합보험, 단체상해보험으로 구성된 행사보험 계약을 맺을 손해보험사를 선정하기 위해 지난 5월 공고를 냈다.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등이 입찰했다. 잼버리조직위는 삼성화재를 계약자로 최종 선정했다.
[부안=뉴스핌] 윤창빈 기자 = 8일 오전 전북 부안군 세계스카우트연맹 잼버리 대회장에 조기 철수를 한 부스들이 텅 비어있다. 기록적인 폭염과 북상하고 있는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세계스카우트연맹은 잼버리 조기 철수를 결정했다. 2023.08.08 pangbin@newspim.com |
영업배상책임보험은 잼버리 행사 운영 및 관리 과정에서 제삼자에게 발생한 인명·재산 피해에 대한 법적인 배상 책임을 보장한다. 단체상해보험은 행사 준비 및 운영 과정에서 잼버리조직위 직원과 자원 봉사자에게 발생한 상해 사고를 보장한다. 재산종합보험은 화재나 자연재해 등으로 인한 행사 시설물에 발생하는 손해를 보장한다.
새만금 잼버리 행사 조기 종료로 피해가 누적되는 상황이다. 특히 새만금 잼버리 부대행사를 준비했던 전라북도와 14개 시·군은 물론이고 행사 프로그램 운영 기관 등은 사실상 휴업 상태에 빠졌다. 새만금 잼버리에 식자재와 물품 등 공급했던 업체도 재룟값 등 부담을 떠안게 됐다.
제6호 태풍 '카눈'으로 인한 새만금 잼버리 조기 종료이나 잼버리조직위 운영 미흡에 따른 제삼자에게 발생한 피해로 판단될 시 영업배상책임보험 계약에 따라 보험금이 청구될 수 있는 상황이다. 잼버리 조직위에 따르면 영업배상책임보험 중 대인·대물사고 사고당 보상한도액은 200억원(총 보상 한도액 300억원), 생산물(음식물) 배상책임은 1사고당 총 보상 10억원, 물적손해확장 1사고당 10억원 등이다.
이와 관련 삼성화재 관계자는 (조직위에서 보험금) 청구가 들어와야 집계가 가능하다"며 "정확하게 집계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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