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0일 "잼버리 대원들의 안전확보가 아직 큰 현안"이라며 "체험활동을 제공하는 각 지자체에서는 야외활동보다 실내에서 프로그램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고, 실내프로그램을 위한 이동 과정에서도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새만금 잼버리 비상대책반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태풍 '카눈'이 오늘 아침 남해안에 상륙한 후에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9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새만금 잼버리 비상대책반 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추경호 부총리를 비롯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2023.08.09 yooksa@newspim.com |
그러면서 한 총리는 "잼버리대원 숙소 인근이 산사태·침수·강풍 우려지역이 아닌지도 한 번 더 확인하고, 수시 순찰활동을 통해 유사시 출입통제 및 사전대피 등 선제적으로 조치해 달라"며 "잼버리 지도자 등을 통해서 소속 대원들이 위험지역에 출입하지 않도록 협조를 요청할 것"을 지시했다.
이어 그는 "내일 11일에는 K-POP 콘서트가 예정되어 있다. 대회기간 중 가장 많은 대원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면서 "숙소와 행사장간 이동, 행사장 입장과 퇴장, 행사준비 및 공연 진행 중 안전관리 등 모든 과정에서 질서와 안전이 담보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폐영식이후 다음날 바로 출국하는 참가자도 있고, 한국에 더 머물며 체험활동을 하는 참가자도 있다"면서 "이미 계획된 잼버리 이후 프로그램도 최대한 지원해 주시고, 이들이 안전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끝까지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한 총리는 "각 지자체에서는 위험지역에서 대피하지 못한 주민들은 없는지 다시 한번 살펴서 반드시 대피토록 해 주시기 바란다"며 "필요하면 재난안전법에 따른 '대피명령'과 '강제 대피조치' 발동도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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