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전에서 초등생·중학생들이 전기차를 훔쳐 영화처럼 도심을 질주하다 주유소로 돌진하는 사고를 낸 10대 청소년 4명 중 검거가 안된 중학생 3명도 경찰에 붙잡혔다.
13일 대전 유성경찰서는 전날 오후 7시 30분쯤 특수절도 등 혐의로 앞서 주유소 돌진 사고를 낸 뒤 현장에서 도주한 중학교 2학년 A군, 3학년 2명 등을 추가 검거했다고 밝혔다.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전에서 초등학생·중학생들이 전기차를 훔쳐 영화처럼 도심을 질주하다 주유소로 돌진한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송영훈 독자 제공] 2023.08.13 gyun507@newspim.com |
이들은 전날 오전 4시 30분쯤 유성구 죽동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차의 문이 열려있는 것을 보고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운전대를 잡은 초등학교 6학년 B군은 A군 등 중학교 2·3학년 3명을 태우고 가다 대전도시철도 유성온천역 인근에 중학교 3학년 C군 등 2명을 내려줬다.
이후 7㎞가량을 B군이 훔친차로 더 운전하다. 유성구 외삼동의 한 주유소로 돌진해 철재기둥을 들이받은 뒤 A·B군이 함께 주유소 담장 너머 도주했다.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전에서 초등생·중학생들이 전기차를 훔쳐 영화처럼 도심을 질주하다 사고를 낸 뒤 도주한 10대 청소년 4명 중 중학생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송영훈 독자 제공] 2023.08.13 gyun507@newspim.com |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도주로를 추격해 초등학생 B군을 현장 인근에서 체포했고, 이어 오후 유성구 봉명동의 한 찜질방에서 훔친 전기차로 주유소까지 동승했던 A군 등 3명 모두 검거됐다.
이들은 이어진 경찰 조사에서 "호기심에 범행을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C군 등 중학교 3학년 2명은 검찰에 송치하고, 만 14세 미만 촉법소년인 초등학생 B군 등 2명은 소년원 등 보호처분을 받게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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