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오는 18일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중일 정상회담이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중국 관영 환구시보가 사설을 통해 3국 정상회담은 신냉전의 일환이라며 미국이 결코 승리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환구시보는 15일 사설을 통해 "미국은 겉으로는 신냉전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지만, 공공연히 3국 정상회담이 중국을 겨냥하고 있음을 숨기지 않고 있으며, 행동으로 파벌을 조직해 진영 대결을 촉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매체는 미국 포린어페어스의 논문을 인용해 냉전은 '친구와 적 사이에 회색지대를 이해하기 어렵다' '경쟁자와의 협상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위험한 것으로 여긴다' '외교정책은 군사정책과 연계된다'는 등의 성격을 띈다면서 "냉전적 사고로는 다극화 세계의 복잡성과 풍부함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매체는 "미국은 역사를 잘 못 판단하고 있으며, 신냉전의 파괴력은 전세계에 미칠 것"이라며 "미국은 신냉전의 승자가 될 수 없으며, 역사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관영 글로벌타임즈는 "3국 정상회담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할 것"이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군수공장 시찰은 3국 군사협력에 대한 대응"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미국이 한국, 일본과 군사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아시아에 작은 나토(NATO)를 만들려는 것으로, 전 세계가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월 21일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장인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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