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인 윤기중 연세대학교 응용통계학과 명예교수가 15일 별세했다. 향년 92세.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뉴스핌에 "윤 교수가 별세했다"라며 "빈소를 마련 중"이라고 전했다. 현직 대통령의 재임 중 부친상은 처음이다. 지난 2019년 10월29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모친 강한옥 여사가 작고한 이후 두 번째 대통령 부모상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1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2021.04.02 mironj19@newspim.com |
고인은 일평생 소득 불평등을 연구한 한국 경제학계의 거목(巨木)이자 원칙주의자로 평가받는다. 1931년 충남 논산 출신으로 연세대와 일본 히토쓰바시대 대학원에서 경제학을 공부했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한양대 경제학과와 연세대 상경대학 응용통계학과 교수로 재직했고, 한국통계학회장과 한국경제학회장을 겸임했다.
특히 고인은 윤 대통령의 정신적 기둥이었다. 윤 대통령이 국정원 댓글조작 사건 수사로 어려움을 겪었을 때, 2021년 대선 출마를 결심할 때 등 인생의 고비마다 부친에게 조언을 구했다고 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고인의 장례형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한다. 다만 조문과 화환은 받지 않는 조용한 방식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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