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삼성물산 미국 신재생에너지 법인 '삼성C&T 리뉴어블스(Renewables)'는 미국 일리노이 중남부 파이에트 카운티에 있는 150메가와트(MW) 규모의 태양광 프로젝트를 미국 민자 발전 기업인 노스스타 클린에너지(NSCE)에 매각했다고 16일 밝혔다. NSCE는 미국에서 풍력, 태양광, 천연가스, 바이오매스 등 약 2000MW 규모의 발전 자산을 보유한 민간발전사업자(IPP)다.
캐나다 온타리오 태양광 발전 단지 모습. [사진제공=삼성물산] |
삼성물산은 프로젝트 매각과 동시에 발전소 착공 전까지 필요한 제반 평가 및 인허가 등 잔여 태양광 개발 용역을 NSCE에 제공하는 서비스 계약(DSA)을 일괄 체결하며 안정적인 추가 수익 구조를 확보했다. 올해 체결한 태양광 개발 서비스 계약 규모는 3000MW에 달한다.
삼성물산은 초기 태양광 프로젝트를 기획해 부지 사용권을 확보하고 전력 계통 연결 조사, 제반 인허가 취득까지 이어지는 개발 과정을 수행한다. 개발 분야에 특화된 상사 부문 전문 역량을 인정받으며 태양광 사업 모델 다각화를 이뤘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에너지 자원 트레이딩 사업 등에서 얻은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친환경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태양광 개발 사업은 이러한 흐름에서 가시적인 실적을 거두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2018년 북미 최대 규모(1369MW) 캐나다 온타리오 신재생 발전 단지 조성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미국 태양광 개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매각이익은 4800만달러였으며 올 상반기엔 2700만달러를 기록했다. 누적 1억달러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삼성물산은 사업 품목을 태양광(PV)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로 다양하게 두면서 지난해 9월 호주 신재생 법인(Samsung C&T Renewable Energy Australia)을 신설하는 등 사업 품목과 지역과 지속 확장 중이다. 현재 미국과 호주를 포함해 총 16.4기가와트(GW) 규모의 태양광 및 ESS 파이프라인을 확보 중이다. 이를 2025년까지 25GW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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