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포스코퓨처엠이 친환경 제련기술을 활용해 필리핀에서 배터리용 양극재의 핵심 원료인 니켈을 생산한다.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왼쪽)과 마이클 첸 MC그룹 회장이 필리핀 니켈 합작사업 MOA 체결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포스코퓨처엠] |
포스코퓨처엠은 필리핀 광산 개발 및 신재생에너지 기업 MC그룹의 니켈 전문 자회사 NPSI와 합작사업 MOA(합의각서)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포스코퓨처엠과 NPSI는 니켈 사업을 위한 합작사(JV)를 필리핀 현지에 설립하고, 포스코퓨처엠과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가 공동개발 중인 제련기술을 활용해 니켈 혼합물(MHP) 생산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포스코퓨처엠이 해외에서 배터리소재 원료 직접 생산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니켈은 양극재의 핵심 원료로 사용 비중이 높을수록 배터리 저장용량을 높일 수 있다. 전기차 주행거리 증대를 위해 필요한 광물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수요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글로벌 니켈 생산량 2위 국가인 필리핀에 생산체제를 구축해 안정적인 양극재 원료 공급망 확보와 함께 사업 수익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합작 사업에 사용하게 될 새로운 제련기술은 통상 쓰이는 제련기술에 비해 공정 프로세스가 단축돼 원가경쟁력이 높고, 탄소배출량이 약 50% 이상 줄어드는 환경친화적인 기술이다.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은 "NPSI 社와의 합작을 통한 니켈 사업으로 양극재 사업 수익성 강화와 더불어 친환경 원료 공급망 구축에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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