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지난 5월 서울 도심에서 1박2일 집회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건설노조 간부들이 내주 구속 갈림길에 놓인다.
18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는 21일 오전 10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장옥기 건설노조 위원장과 전병선 조직쟁의실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5월 17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열린 '양회동 열사 염원 실현, 윤석열 정권 퇴진' 민주노총 결의대회에서 윤석열 정부의 노조 탄압을 규탄하고 있다. 2023.05.17 mironj19@newspim.com |
장 위원장 등은 지난 5월 16~17일 분신으로 사망한 건설노조 조합원 고(故) 양회동 씨에 대한 정부의 사과와 노조 탄압 중단 등을 요구하며 서울 중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1박2일 노숙 집회를 개최한 혐의를 받는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들에게 5차례 소환을 통보했고 장 위원장과 전 실장은 양씨의 장례를 마친 뒤 지난 6월 22일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이들이 애초 신고된 집회 시각인 오후 5시를 넘기고 해산 명령에 불응했다며 지난 14일 집시법과 도로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앞서 서울 중부경찰서는 집회 둘째 날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 왕복 8차로를 무단 점거해 집회를 연 이태의 민주노총 부위원장 등 집행부와 조합원 등 26명을 집시법 위반과 일반교통방해 혐의로 지난 9일 불구속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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