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명은 기자 = 정부가 중국의 부동산 유동성 위기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자 범정부 경제상황 합동점검반을 통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오전 서울 은행연합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 최상목 경제수석과 함께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열고 최근 글로벌 경제·금융 주요 현안과 그에 따른 영향을 집중 점검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갖고, 최근 글로벌 경제·금융 주요 현안과 그에 따른 영향을 점검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복현 금감원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추경호 부총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 [사진=기획재정부] 2023.08.20 dream78@newspim.com |
참석자들은 중국 부동산 부문의 어려움과 미국 국채시장 변동성 확대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중국의 대형 부동산업체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의 채무 불이행(디폴트) 위험으로 중국발(發) 금융리스크가 불거진 상황에서 정부는 국내외 금융·실물 부문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다만, 금융당국은 이번 위기와 관련한 국내 금융기관의 직접 익스포저(위험 노출액)는 약 4000억원 수준으로 극히 미미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정부는 향후 국내 영향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지난해 하반기 이후 24시간 가동 중인 범정부 경제상황 합동점검반을 통해 주요 리스크 요인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한다.
합동점검반에는 기재부 차관보, 금융위 상임위원, 한은 부총재보, 금감원 부원장보, 국제금융센터 관련 전문가 등이 참석한다.
정부는 앞으로 상황별 대응계획을 재점검하는 한편, 필요 시 관계기관 공조로 시장안정 조치를 신속히 시행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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