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여야는 21일 대정부질문·교섭단체 연설·본회의 날짜 등 9월 정기국회 일정에 합의했다.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은 10월 31일 실시하기로 했다.
송기헌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8월 임시국회 및 9월 정기국회 의사일정 협상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12시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오찬을 하며 의사일정에 대해 협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부터), 김진표 국회의장,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양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07.13 pangbin@newspim.com |
내달 1일 정기국회 개회식이 열리며 대정부질문은 5~8일 실시된다. 이어 18일엔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엔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각각 교섭단체 연설에 나선다.
9월 정기국회 중 본회의는 21일·25일에 열리며, 10월 10일부터 국정감사 일정에 돌입한다.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은 10월 31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여야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및 노란봉투법·방송법 상정 등이 얽힌 8월 임시국회 본회의 개최 일정엔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다만 이날 중으로 결론을 내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송 원내수석은 "(국민의힘은) 기본적으로 인위적으로 회기를 끊는 건 수용하기 어렵고 노란봉투법과 방송법은 법안 상정 자체를 논의할 수 없단 입장"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김 의장은 '가능한 최대한 협의해서 하는 게 필요하다. 협의가 안 되면 노란봉투법·방송법은 정기국회 때 처리해야 한다'는 말씀"이라고 말했다.
'코인 논란' 관련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징계안은 8월 중으로 본회의에서 표결하기 어려운 전망이다. 송 원내수석은 "아마 8월 중으로 (본회의 표결 일정) 합의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그래도 9월 중순을 넘어가진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야 수해복구TF에서 합의 처리하기로 한 12개 법안도 8월내 처리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송 원내수석은 "국민들께 약속드린 수해법안 처리를 위해 8월 본회의 한 번은 개최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두 건(노란봉투법·방송법) 다 포기하지 않으면 민주당이 하고 싶은 걸 선제적으로 안하겠다. 본회의를 아예 열지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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