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8월 22일 오전 10시10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로봇 플랫폼 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가 핵심 부품 내재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내년엔 감속기도 자체 생산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부품 내재화를 통해 가격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 관계자는 22일 "하반기 서빙 로봇 출시를 앞두고 다양한 사업 다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내년 물류로봇 종류인 자동이동로봇(AMR) 출시를 계획 하에 현재 진행 중이다"며 "올해는 북미 해외 진출에 많은 신경을 쏟고 있으며 그에 따른 실적이 하반기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는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북미와 유럽 시장에 현지법인 및 유통망을 구축해 협동로봇 수출에 주력하고 있다. 로봇 기술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미국 현지법인으로 수출한 성과가 하반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여 올해 실적이 기대된다.
용접 공정에서 사용되는 협동 로봇. [사진=레인보오로보틱스] |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유일하게 아직 내재화하지 못한 로봇 핵심 부품은 감속기다. 2018년부터 감속기에 관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회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하반기 자체 개발한 감속기를 회사 시스템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 중이다. 감속기 개발이 완료되면 협동로봇 부품 모두가 내재화에 성공해 더욱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 경쟁력을 높이 평가해 로봇산업의 첫 투자처로 낙점한 바 있다. 지난 1월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10.22%를 확보했으며 3월에는 4.77%를 추가 매입해 총 868억원을 투자했다. 지분율 59.94%까지 확보할 수 있는 콜옵션 계약도 체결한 상태다.
유자투자증권은 "삼성전자와 레인보우로보틱스 간 협력 내용은 구체적으로 밝혀진 바가 없으나 레인보우로보틱스의 협동 로봇을 활용한 삼성 그룹의 자동과 기술 협력 관점에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가 보유한 로봇 하드웨어(HW) 기술과 삼성전자가 보유한 소프트웨어(SW), AI 기술간의 시너지 발휘에 따른 가사 로봇 등의 미래 로봇 개발에 주목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국내 첫 이족 보행 로봇인 '휴보'를 개발한 오준호 한국과학기술원 교수팀이 2011년 창업한 업체로 사족보행 로봇뿐 아니라 로봇팔과 이를 통합 제어할 수 있는 기술까지 사용자 맞춤형으로 자체 개발해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 2021년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글로벌 리서치기업 마켓앤마켓은 협동로봇 세계 시장은 2025년 50억 8849만 달러로 연평균 43.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국내 시장은 2025년 3억 6658만 달러로 연평균 44.1%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작년 연간 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52% 증가한 136억원, 영업이익 1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유자투자증권은 올해 레인보우로보틱스가 매출액 233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