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22일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3거래일 만의 반등이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88% 올랐고, 선전성분지수와 촹예반지수는 각각 0.53%, 0.09%씩 상승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전날 대출우대금리(LPR) 인하 폭에 대한 실망감이 여전하지만 인공지능(AI)·데이터요소 등 기술주가 강세를 연출하면서 증시 반등을 견인했다.
증권사 섹터의 강세도 눈길을 끌었다. 오후 들어 강한 상승세를 연출하기 시작한 가운데 서우촹(首創)증권은 상한가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찍었다.
중국 당국이 증권사들의 거래 수수료 인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수수료 인하가 단기적으로는 부담이 될 수 있지만 투자자 거래가 활성화하면 장기적으로는 업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영향을 미쳤다.
다만 이날도 외국인 자금은 대거 빠져나가며 상승 폭을 제한했다.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39억 5900만 위안(약 7253억 6800만원),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24억 1900만 위안의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63억 7800만 위안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북향자금의 '순매도'는 12거래일째 이어진 것이다. 중국 금융정보 제공 플랫폼 윈드(Wind) 자료에 따르면 이달 들어 21일까지의 북향자금 순매도액은 579억 8000위안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992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0.0005위안 올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1% 하락한 것이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22일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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