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LG화학이 디스플레이용 필름 사업에서 철수한다. 저가 물량 공세를 앞세운 중국 기업들이 시장을 잠식하며 수익을 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LG화학 청주공장 모습. [사진=LG화학] |
24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정보기술(IT)용 필름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하고 디스플레이용 필름을 생산하는 충북 청주공장과 오창공장 매각을 추진 중이다.
LG화학은 지난 21일 두 공장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매각 설명회를 열었다. 회사는 인수 희망 기업과 접촉해 관련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은 디스플레이 필름 공장뿐 아니라 다른 한계 사업도 정리하고 있다. 석유화학의 핵심 시설인 전남 여수의 NCC(나프타분해시설) 2공장 매각에 나선 데 이어 지난 5월에는 충남 서산시 대산공장 내 스티렌모노머(SM) 공장 철거를 완료했다.
LG화학은 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마련한 재원을 3대 신성장동력(친환경·이차전지 소재·글로벌 신약)에 집중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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