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연휴와 개천절 사이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 추석 연휴 기간이 6일로 늘어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25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에서 건의를 했기 때문에 정부가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다만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건 없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월 16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
윤 대통령은 최근 대통령실 정무수석실과 경제수석실 등으로부터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른 사회경제적 효과 분석 보고를 받고 긍정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추석 연휴와 개천절을 잇는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안이 검토된 바 있으나, 해외 여행으로 인한 내수경제 진작 효과가 미미하고 무역수지 적자 등의 이유로 검토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효과 분석 보고에 따라 윤 대통령이 긍정적인 검토 지시를 내린 것이다.
대통령실 관계자 등에 따르면 추석 명절 귀경길 정체의 분산 효과가 있으며, 해외 여행객 뿐만 아니라 국내 여행객들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평가도 있었다.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이 된다면 이는 윤 대통령 취임 후 첫 번째 임시공휴일 지정이 된다. 임시공휴일은 국무회의와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지정된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다음 국무회의에서 임시공휴일 지정안을 심의 의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공무원 휴가 일수 등 복무를 관장하는 인사혁신처에도 이 안건이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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