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에 관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기로 한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전방위로 방수구 주변의 해수 삼중수소(트리튬) 농도 분석에 나서고 있다.

25일 NHK방송에 따르면 우선 도쿄전력이 가장 먼저 해수 트리튬 농도를 분석한 결과를 이날 오후에 내놓는다.

도쿄전력은 오염수를 방류한 전날 오후 1시로부터 2시간 뒤 원전 주변 해역 10곳에서 해수를 채취해 트리튬 농도 분석에 들어갔다.

일본 수산청은 방류 일대 해역에서 잡은 물고기의 트리튬 농도를 분석한다. 수산청은 이날 오전 6시께 원전으로부터 약 5㎞ 떨어진 바다에서 넙치와 성대 한 마리씩을 포획, 미야기현 다가조시에 위치한 연구 시설에 물고기 체내 트리튬 농도 분석을 의뢰했다. 분석 결과는 이르면 26일에 나올 예정이며, 수산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일본 환경성도 이날 오전 방수구에서 약 40㎞ 떨어진 곳 등 후쿠시마현 앞바다 총 11곳에서 해수를 채취, 연구소에서 트리튬 등 방사성 물질 농도 분석에 돌입했다.

분석 결과는 오는 27일 오전에 환경성 홈페이지 등에 게시될 예정이며, 환경성은 주 1회 빈도로 해수 분석 결과를 공표할 방침이다.

전날 방류를 개시한 오염수는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친 오염수를 바닷물과 희석해 수중 트리튬 농도를 낮춘 물이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희석된 오염수 내 트리튬 농도가 리터(ℓ)당 207 베크렐(㏃)로 일본 기준치인 1500㏃에 훨씬 못미친다고 전날 보고서를 통해 밝힌 바 있다.

[나미에초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실시한 24일, 나미에초의 한 항구에서 바라본 바다 전경. 2023.08.25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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